본문 바로가기

삶은 재미지고

[홍대맛집] 일본 규카츠 (소고기카츠) 이자와, 입에서 살살 녹는맛 홍대에는 여러 가지 맛있는 집들이 있다. 그냥 먹방인터넷 방송에 나오는 왕돈까스부터 이국적인 맛에 특별한 음식점들까지 싸고 맛있는 집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돈까스처럼 소고기로 만든 비프까스인 일본 규카츠 전문점 이자와. 겉은 튀김이고 속은 잘익어서 부드럽고 돈까스는 누구나 특별한 호불호 없이 즐겨찾는 메뉴이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특별한 일본식 비프까스, 일본말로 규카츠라고 하는 이자와이다. 일본식 불판구이라고 해야할까? 아뭏튼 이 집에 올려지는 불판은 조그맣고 예쁘다. 오늘 메뉴는 12,000원짜리 규카츠, 가장 인기있는 메뉴이다. 우리나라는 불판을 크게해서 이것저것 야채도 올리고 고기도 푸짐하게 올리는데, 여기는 고기 한 두점만 올려서 익기를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 그래서 어찌보면 혼자 와서 먹어도 .. 더보기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 생에 아름다운 여행 73살의 앨빈 스트레이트는 언어장애가 있는 딸 로즈와 단 둘이 아이오와 시골에 살고 있다. 어느날 빈집에 혼자 있던 앨빈은 갑자기 마루에 쓰러지게 되고, 이웃들이 몰려와 병원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갈수록 노쇠해지는 몸이지만, 정신력으로 버티던 앨빈에게 형이 중풍으로 쓰러졌다는 전화가 오게 되고, 그동안 형과의 오해로 연락을 끊고 지냈던 앨빈은 위독한 형을 만나기 위해 위스콘신으로 떠나게 되는데 운전면허도 없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형에게 가야하는 앨빈은 잔디깍이를 개조해 집채가 있는 트랙터를 만들고 형의 집으로 6주간의 여행을 시작하는데... 나이만큼 느리고 잔디깍이만큰 느리지만 이영화는 참 깊다. 삶의 막바지에 있는 노인이 노정가운데 들려주고 보여주는 깊은 .. 더보기
[대전맛집] 묵은정,무제한 라면과 수제비 갈비김치찌개 대전시청 근처에 가면 삼위일체 김치찌개 집이 있다. 신김치를 끓이는 얼큰한 김치 반포기, 그리고 돼지고기 마지막으로 라면사리 김치찌개 삼위일체로 먹을 수 있는 집 ‘묵은정’이다. 이름처럼 묵은지 김치로 만드는 이 집은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파격적인 잇점이 있다. 수제비 덩어리가 무제한 무료이고 라면 역시 무제한 무료라고 하는 것이다. 얼큰한 김치찌개에다가 수제비를 얇게 떠서 먹으면 그 수제비 맛이 일품이다. 그냥 멸치 국물에다 우려먹는 수제비보다 얼큰한 김치찌개에 직접 손으로 찢어서 먹는 수제비의 얼큰한 맛은 김치수제비와는 또다른 맛이다. 일단 김치찌개가 끓는 상태로 들어오면 수제비를 얇게 떠서 넣는다. 고기와 김치를 먼저 먹어도 좋지만 수제비 맛이 일품이라 더 깊은 맛이 나도록 기다리면서 익은 수제비를 .. 더보기
[영화] 돼지의 왕, 돼지들의 왕은 없다 영화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처럼 한 중학교 아이들을 통해 우리 사회 고착된 계급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철저하게 살찌워지고 분해되어지고 물리고 먹혀지는 것으로 의미를 갖게 되는 돼지 계급과 누리며 지배하며 다스리며 먹는 자의 위치에 있는 개의 계급으로 이분화된다. 누리는 자가 있기에 빼앗기는 자가 있다는 구조적으로 견고하게 고착되어진 계급에 대한 회색빛 세상 고착되어진 세상은 스스로 괴물이 되어야만 넘어설 수 있다고 항변을 하지만,정해져있는 울타리안에서 스스로 변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가. 시간이 지나서도 변하지않는 돼지의 계급은 죽는 것으로만 소극적 저항을 보여줄수밖에 없지만, 그마저도 저항이라 할 수도 없다. 어쩌면, 이 영화는 괴물이 되어야만 자신의 계급을 뿌리칠수 있다던 철이가 괴.. 더보기
[홍대맛집] 얼큰한 신맛 김치찌개, 낭풍 추운 겨울에 국물맛 진한 김치찌개 그리고 그위에 살짝 얹혀진 부드러운 두부, 쫄깃한 살코기에 젤리처럼 부드러운 식감에 돼지고기. 신김치로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음식이야말로 김치찌개가 아니겠는가. 예전에는 김치찌개를 ‘김치조치’라고 했다. 궁중에서 김장김치를 생식으로만 먹기가 싫어지면서 또는 먹다남은 김치나 시어진 김치를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에서 김치찌개가 시작이 됐다고 한다. 물만 넣고 끓여도 맛있을 수밖에 없는게 김치 자체가 갖은 양념덩어리인데다가 발효가 된 김치상태가 모든 재료를 자연스럽게 포용하는 음식이어서 라고 할 수 있다. 김치찌개에 삼합이라고 한다면 두부에 돼지고기라고 할 수 있겠다. 거기에다가 라면사리 그리고 계란말이로 부드럽게 풀어주는 입맛까지. 홍대에서 즐겨가는 곳이 바로 그 김치찌개 .. 더보기
[홍대맛집] 홍대서 먹는 집밥 '우아한 비빔밥' 극동방송 옆골목으로 돌아가면 유명한 일본라멘집과 빵집이 있다. 늘 줄서서 먹어야 하는집인데 조금 지나가면 아담하고 소박한 식당이 있다. ‘우아한 비빔밥’집이다. 간판처럼 비빔밥종류가 주메뉴들을 이루고 있지만, 가끔은 탕종류도 메뉴로 오르기도한다. 늘 ‘오늘의 메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추천되는 메뉴가 있다. 인기있는 메뉴는 저녁이 되기전에 점심때 재료가 동이 나는데, 재료가 동이나면 저녁에는 메뉴가 없다는 의미가 되기도한다. 재료가 동이난다는게 어떤 의미일지는 알것같다. 테이블은 다합쳐야 10명이 앉으면 빡빡할정도지만, 이 집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가정식이라는거다. 홍대근처가 비싼 식당과 저렴한 식당으로 나뉘어지겠지만,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같은 집밥을 먹는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데.. 더보기
[대전맛집] '엄마의 식탁', 공주가는길에 만나는 엄마의 손맛 토요일 오후 야외로 나가기에 좋은 시간,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신 영양있고 정감있는 식당을 찾던중 알게된 곳 '엄마의 식탁', 공주가는길에 있는 '전원주택'이 산위에 올려다 보이는 곳엄마의 식탁인데, 이름 그대로 들어가는 입구의 간판이나 주변경관이 참 예쁘다. 식사를 할때 수저나 그릇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셋팅된 수저가 참 마음에 든다.식사전에 에피타이저같이 나온 두가지, 샐러드와 청포묵인가. 샐러드의 향이 참 진하다. 한젓가락 입에 넣을때 입안에서 풍겨오는 향이 쌉싸름하면서 깊은 향이 있어 좋았다. 산에서 캔건가? 향이 정말 풍부하다. 청포묵이었나? 이것 역시 참 맛이 깊고 좋았다. 이어서 나온 녹두전, 녹두전을 싫어하는 한국사람이 있을까만은, 기름기도 적당하고 속도 적당하게 잘 익었고, 감칠맛이 참 .. 더보기
[영화] 너의이름은,내게로 와 꽃이 되었다 모든 사물에는 이름이 있다. 그것을 이르면 존재를 알 수 있게되는 함축적인 의미, 그런데 우린 무언가 떠올랐던 그것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으면 답답하다. 이름이 떠오르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그 대상을 전달할 수가 없고 설명할 수가 없다,손에 쥔 모래처럼 존재가 사라져버리려고 한다. 존재의 의미가 불투명해지게 된다. 지명해서 일일이 설명할 수없기에 이름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 그래서 김춘수 시인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그는 나에게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실존의 의미를 부여했을까? 주인공들은 서로가 바뀐 것을 알지만 그게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고 그 대상이 서로 다른 성이라는 것과 대략적인 정보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전혀 의미없이 바뀌어 있던 것같은 각자의 존재를 서서히 알아가.. 더보기
[영화] 액트오브킬링, 진짜 다큐를 만나다 지난 1960년대 인도네시아에서의 백만명넘는 사람들의 대학살이야기 "액트오브킬링" 인도네시아 대량학살을 집행한 리더들을 만나 당시 학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들로 하여금 직접 영화를 제작하도록 하는 것에서 영화는 시작이 된다. 그리고 서서히 마지막에서 조그만(?)반전 아닌 반전으로 이 고통스런 다큐멘터리는 마무리를 한다. 이 다큐멘터리가 놀라운건, 잔인한 대학살의 주동자들이 출연해 메이킹 필름으로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고 당시에 벌어졌던 대학살이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이었나를 주동자들의 영웅담으로 듣는다는게 아니었을까싶다. 피해자의 이야기를 가해자의 편에서 이토록 담담하고 리얼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가 또 있을까? 어떤 감성도 어떤 의도도 없이 오로지 스스로의 영웅담에 취한.. 더보기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한국판 신시티 어른들을 위한 동화 부패하고 얼룩진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탐정 홍길동’은 ‘신시티’를 많이 차용했다. 영화 포스터만을 보면 그냥 단순한 오락영화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법 한국적인 다크 히어로물로 자리를 잘 잡은 영화이다. 천재적인 탐정이지만, 과거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인해 좌뇌의 해마가 충격을 입어서 겁이 없고 기억을 못하는 천재적인 탐정, 홍길동.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이 없는 그가 유일하게 찾지못했던 어머니의 원수 김병덕을 수십년만에 찾게되면서 이야기는 전개가 된다. 그토록 오랫동안 찾았던 김병덕은 누군가에게 납치가 되고 김병덕이 키우던 손녀들을 데리고 김병덕을 찾아다니면서 차츰 홍길동은 그 뒤에 가려진 거대한 음모와 자신의 과거를 알아가게 된다. 일단 영화가 시작이 되면서 바로 연상되는 영화는 바로 ‘신.. 더보기
[영화] 스틸라이프, 죽은자들을 대하는 방식이 그 사회의 품격이다 한 사회의 품격은 죽은 이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드러난다, 영화 스틸라이프의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이야기다. 아무도 아는 이 없이, 심지어 아는 이조차 외면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의 죽음 그들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처리하는 주인공, 우리는 귀한 이 생명들의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애도해야하는걸까? 그렇게 환영받을만하지도 않고, 칭찬받을만하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을 살다 외롭게 죽어가며 잊혀진 사람들을 최선을 다해 추도해주는 한 남자의 이야기 ‘스틸라이프' 무연고로 고독사한 사람들의 장례식을 치뤄주는 일을 하는 런던의 어느 구청 공무원 존메이, 장례식때면 무연고인 사람의 지인들을 찾아내 일일이 부고를 알리고 참석을 요청하지만, 언제나 장례식에는 존메이 혼자이다. 아주 꼼꼼하고 책임감있는 그는 평생 외롭게 살다가.. 더보기
[대전맛집] 나주곰탕, 맑고 진한 국물의 깊은 맛 곰탕이라함은 소의각종 부위를 넣고 푹 고아서 우려낸 국물을 일컫는다. 조선 중종때 ‘훈몽자회’에서는 공이 많이들어간 음식이라고 명명하기도했다. 알다시피 ‘곰탕’은 ‘고다’라고 하는 동사에 명사형이 되어 ‘곰탕’으로 된 것이다. 나주곰탕의 특징은 일단 고기가 푸짐한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고, 다른 곰탕과 달리 맑은 국물을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다른 지역과 다르게 뼈를 적게 넣고 양지나 사태등 좋을 고기를 삶아 육수를 낸다.그래서 국물이 맑다. 그래서 어찌보면 나주 곰탕은 쇠고기 국밥같은 느낌을 준다. 나주곰탕은 오일장에서 장사꾼들이 소의 머리와 고기 내장등을 푹 고아서 팔던 장터 국밥에서 유래됐다고 본다. 아무래도 나주평야가 있던 나주시는 우시장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특징으로 인해 발달한 음식이 .. 더보기
[대전맛집] 지족동에 위치한 '집밥' 민물새우탕 지족동 조그만 먹거리 골목촌에서도 끝 골목 간판도 눈에 띄지 않는 조그만 식당 '집밥'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가정식 백반집, 그냥 지나치며 보면 눈에 쉽게 띄지않을 판이다 바깥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 직원들이 먼저 들어갔는데 아주 조그많다 '집밥' 메뉴. 메뉴는 계절에 따라서 또, 재료에 따라서 그때 그때 메뉴가 바뀐다. 이유는 재료가 직접 담그거나 구하는 것들이라 재료가 떨어지면 메뉴가 바뀐다. 이날도 청국장은 제공되지 않았다. 집에서 직접 담그는 청국장이다 보니 양이 많지 않아서 재료가 다 떨어지면 주문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전에 청국장을 먹었었는데, 집에서 직접 담근 옛날 깊은 청국장 맛 그대로라고 보면 된다. 이날 결정한 메뉴는 '민물새우탕' 물론, 요리는 집에서 밥하듯 직접 사장님 내외가.. 더보기
[영화] 특종:량첸살인기, 누가 그 프레임에 대한 권한을 준것일까. 미디어가 전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미디어의 보도는 모두가 사실일까? 미디어가 하는 이야기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것일까?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엿보기라는 점에서도 이 영화가 주는 재미는 쏠쏠하다. 특종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그 기사가 얼마나 우스운 헤프닝이될 수 있는지 재미있게 풀어낸다. 또한 그것이 미디어라는 옷을 입을 때 얼마나 무서운 폭발력을 갖게되는가도 보여준다. 우리 사회가 미디어에 주는 일방적인 권한과 신뢰에 대한 풍자와 그 민낯을 드러내는 진지한 접근이 잘 버무러져있는 영화이다. 백국장은 영화를 통해 미디어의 속성을 말한다. 무엇이 가짜이고 진짜인지 가리는거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야. 그건 대중이 하는거고, 우리는 그저 보여만 주면 되는거야. 그들이 진.. 더보기
[영화] 대호, 무기력하고 비겁한 시대를 향한 포효 분노하라 대호를 일컬어 산군이라고 부른다. 또는 산주라고도 부른다. 산군을 잡는게 어렵고 불가능한 이유는 대호가 바로 산주이기 때문이다. 포수들의 표현대로 자신의 구역, 자신의 나와바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호를 찾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영리하기까지 해서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 주인이 아닌 사람이 주인을 잡으려고 하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영화 후반부로 가면 대호는 무자비하고 공포스런 존재가 된다. 철포대라는 무지막지한 부대를 풀어놓아도, 심지어 대규모 일본 군인들을 풀어놓아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거의 모든 부대군인과 포수들을 학살한다. 총알을 맞아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이 주인인 땅에 침범한 침입자들을 향해 경고하고 응징한다. 대호의 포효에는 조선포수들과 같은 비겁함도 없고 비굴함도 없다. 결국, 겨울을 날.. 더보기
[영화] 내부자들, 배우의 힘 그러나 휘발되는 감성 시스템, 외부에서 붕괴시키기에는 너무 견고해졌다라는 좌절과 함께, 결국 시스템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자기균열이 아니면 해결될 수 없는 것인가라는 씁쓸함을 주는 영화 ‘내부자들’권력과 이익이라는 축으로 견고해져가는 시스템은 태어날때부터 모두 정해진 운명대로 살게 돼있다고 강요한다. 혈연이든 지연이든 학연이든 새로운 시대의 신분인 족보가 아니면 이미 계급사회안에서 변화는 불가하다. 관객은 그 불만스런 현실의 이야기에 익숙해져 있지만 궁금하기도 하다. 누구도 쉽게 알 수 없는 그 비밀한 이야기 그 추한 욕망의 아랫도리가 궁금하다. 대체 어느정도일까, 어느정도로 그 권력은 괴물스러울까. 그 질펀한 판을 가감없이 보여주려고 영화는 기꺼이 ‘청불’이라는 간판을 걸었다. 그 괴물스런 현장에 대한 민낯과 그에 대한 카타.. 더보기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진정한 벙커나 안전처는 없다. 미셸은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자리를 떠나게 된다. 자신이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었던 주인공이 그 일을 위해서 가는건지는 모르지만, 아뭏튼 미셸은 자신이 정말로 해보고 싶던 일을 하던 사람은 아니었고 전화가 걸려온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고민하는것으로 봐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성향이 아닌 사람이다. 차를 몰고 도피하던 미셸은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고, 어느 농장의 지하벙커에서 눈을 뜨게 된다. 지하벙커를 만든 주인은 외계인의 공격으로 인해 지구가 멸망위기에 처해있고 특히 방사능으로 인해서 절대로 바깥으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과대망상증 환자로 생각을 했던 미셸은 같은 벙커에 갇혀있던 에밋이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고 에밋은 자신이 실제로 외계인의 공격을 피해서 간신히 이곳에 들어오.. 더보기
[영화] 곡성, 미끼일가 구원일까. 1. 일단 이 영화에서 등장한 우리 모두의 확신을 의심으로 반전시킨 ‘일광'은 외지인과 한 통속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광이 등장해서는 알 수없었지만, 감독은 친절하게도 일광이 옷을 갈아입을때 ‘훈도시’를 차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훈도시를 보여줌으로써 이전에 나왔던 괴물과 외지인이 모두 ‘훈도시’를 차고 있는 외래 악마를 불러내는 종교의 일원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 힌트를 미리 보여줌으로 해서 후에 일광이 ‘살’을 쏘는 굿을 한다고할때 이 ‘굿’은 이미 외지인을 쏘기 위한 ‘살’이 아니라는 것도 짐작할수 있다. 그 ‘살’은 아마도 현주를 죽이려던 살이 아니었을까. 현주를 쏘는 자신들의 어떤 의식이 아니었을까. ‘무명’을 쏘는 ‘살’이라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은 그때 ‘무명’은 ‘외지인’이 피를 토하.. 더보기
[영화] 스포트라이트, 우리는 왜 진실해야 하는가 3대 일간지 중에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지에 새로운 편집장이 부임하게 된다. 유태인 편집국장 마티베런은 그리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던 천주교내 주교들의 아동성추행 스캔드를 파고들것을 주문한다. 하나의 공동체처럼 상호 긴밀하게 엮어진 도시내에서 교회는 막강한 중심체인데, 그 중심체인 교회주교들의 스캔들을 파헤치는 것은 쉽지 않은일이다. 이미 보스턴 카톨릭 교구내에서 이 재판은 침묵으로 지켜지고 관련자료는 봉인되어졌다. 더구나 보스턴 대부분의 사람이 카톨릭신자여서 알려고도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그 와중에 이 특종팀은 팀장 로비(마이클 키튼)의 지휘아래, 마이크 (마크 러팔로) 샤샤(레이첼 맥아담스) 맷 (다이시 제임스)는 취재가 진행되면서 경악할만한 사실들을 발견하게 된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 더보기
[영화] 헤이트풀 8: 악은 언제나 명확하고 응징은 단호하고 교수형 집행인인 존 루스는 희대의 유명한 악당인 현상금 1만달러짜라 데이지도머그를 호송한다. 죽이지 않고 생포해서 교수형을 집행하는 방식인 존 루스는 중간에 두명을 만나게 되고 추위에 고생하는 그들을 태우게 된다. 링컨의 편지를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흑인 현상수배 사냥꾼과 새로운 보안관 누구도 믿을 사람이 하나없는 시대에 조심스럽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며 동행을 하게 된 네사람은 미나의 양화점이라는 곳에 내려서 눈폭풍을 피하게 된다. 양화점안에는 의문의 사람들이 네명이 역시 추위를 피해 대기하고 있고... 서서히 방안에 있는 사람들의 정체와 함께 사연들이 드러나게 된다. 방안에 있던 사람들은 사실은 교수형에 처하게 된 동생을 구하기 위해 매복해있던 갱단들이었고, 그들은 미나와 데이브를 비롯해 잔인하게 가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