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살의 앨빈 스트레이트는 언어장애가 있는 딸 로즈와 단 둘이 아이오와 시골에 살고 있다. 어느날 빈집에 혼자 있던 앨빈은 갑자기 마루에 쓰러지게 되고, 이웃들이 몰려와 병원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갈수록 노쇠해지는 몸이지만, 정신력으로 버티던 앨빈에게 형이 중풍으로 쓰러졌다는 전화가 오게 되고, 그동안 형과의 오해로 연락을 끊고 지냈던 앨빈은 위독한 형을 만나기 위해 위스콘신으로 떠나게 되는데
운전면허도 없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형에게 가야하는 앨빈은 잔디깍이를 개조해 집채가 있는 트랙터를 만들고 형의 집으로 6주간의 여행을 시작하는데...
나이만큼 느리고 잔디깍이만큰 느리지만 이영화는 참 깊다. 삶의 막바지에 있는 노인이 노정가운데 들려주고 보여주는 깊은 성찰이 이 영화의 백미이겠다.
이영화의 주인공 '리처드 판스워드'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운데 스턴트맨에서 57세가 되서야 비로소 연기를 시작했고, 이 영화가 그의 첫 주연 데뷔작이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기는 했지만..
"저걸 타고 여기까지 온거냐?"라는 형의 말 한마디로 이 영화는 깊은 성찰의 여행을 모두 마무리한다. 잔잔하게 사람에 대해 사는 것에 대해 묵상할 때 마음에 돌 한조각으로 파문을 만들듯이, 퍼지고 퍼지고 깊은 감동과 여운을 준다... 시처럼, 음악처럼 감동적인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 , 우리도 생에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보자 만날 사람을 이제는 만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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