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극한직업, 누군가는 관객이고 누군가는 실재이다 영화 극한직업, 누군가는 관객이고 누군가는 실재이다 영화 극한직업. 누구나 꿈꾸는 이몽룡같은 영웅이야기, 미운오리새끼가 찬란하게 고니가 되어 날아오르는 카타르시스. 찌질했던 모든 삶으로부터의 비상 초등학교부터 어울려지낸 친구중에 유난히 못생긴 A라는 개구쟁이 친구가 있다. 꼬질 꼬질한데다가 까무잡잡해서 별명이 몽키였다. 성격은 순해서 친구들이 장난치기 일쑤였지만 그래도 같이 잘 어울리며 놀던 친구였다. 한번은 동네 친구들끼리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오던 길이었다. 당시에 초등학교 아이들끼리 목욕탕을 간다는건 뻔한 일이다. 첨벙 첨벙, 요란한 물장난 그리고 목욕탕 주인의 고함.. 뭐 그런 수순이다. 그래도 그렇게 물에서 놀고 나오면 뽀얘지기 마련이다. 골목을 가다가 친구 어머니를 우연히 만났다. 우리는 인.. 더보기
마약왕, '그정도는 아니긴 한데' 워낙 혹평을 받은 영화라 기대가 크지 않았다. 영화는 언제부턴가 우리 삶의 일부가 돼서 같아 영화에 대해 전문가 아닌 사람이 없다. 영화 제목도 좋고, 한때 실존했던 마약이야기를 다루는데다 더구나 주연배우가 송강호니 기대를 가져볼만했는데, 숱한 영화 유투버들과 미디오로 인해 매장당하다시피 했다. 그정도로 평을 받으면 아무리 보고 싶던 영화도 관심을 거두게 된다. 어이없기도 하고 웃긴 일이다. 대중은 자신이 직접 본게 아니어도 누군가의 평가와 전문적인 해석을 듣고 대리로 만족을 하고 심지어는 영화를 본 것으로 대리충족을 한다. 하긴 보아야할 것은 너무나 많으니 효율성면에서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암튼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모자이크 느낌이다. 어디서 본 것들이 짜맞춰진 느낌이 강하다. 마약.. 더보기
17 불편한 영화 ‘보통사람’ 영화를 봤다. 예전에는 영화를 하루에 한편 많게는 두편씩도 보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영화는 언제나 여가시간에 우선순위이기는 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영화가 조금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보통사람’ 영화도 불편했다. 싸구려 감성을 자극해서도 이야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도 아니다. 영화가 언제부턴가 대중의 묘한 부채감을 해소시켜주기 때문이다. ‘보통사람’은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건 누구의 몫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보통사람들은 부패한 권력에 의해 힘없이 착취되는 대상이다. 하지만, 보통사람이 자신을 지키는 힘은 스스로 깨어 뭉칠 때이다. 사실 ‘보통사람’이라는 영화 제목만으로도 이미 어떤 이야기일지 짐작하는게 어렵지 않다. 구성은 진부하고 스토리는 뻔하다. 그럼에도 현실에 대한 .. 더보기
[영화] 곡성, 미끼일가 구원일까. 1. 일단 이 영화에서 등장한 우리 모두의 확신을 의심으로 반전시킨 ‘일광'은 외지인과 한 통속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광이 등장해서는 알 수없었지만, 감독은 친절하게도 일광이 옷을 갈아입을때 ‘훈도시’를 차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훈도시를 보여줌으로써 이전에 나왔던 괴물과 외지인이 모두 ‘훈도시’를 차고 있는 외래 악마를 불러내는 종교의 일원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 힌트를 미리 보여줌으로 해서 후에 일광이 ‘살’을 쏘는 굿을 한다고할때 이 ‘굿’은 이미 외지인을 쏘기 위한 ‘살’이 아니라는 것도 짐작할수 있다. 그 ‘살’은 아마도 현주를 죽이려던 살이 아니었을까. 현주를 쏘는 자신들의 어떤 의식이 아니었을까. ‘무명’을 쏘는 ‘살’이라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은 그때 ‘무명’은 ‘외지인’이 피를 토하.. 더보기
[영화] 헤이트풀 8: 악은 언제나 명확하고 응징은 단호하고 교수형 집행인인 존 루스는 희대의 유명한 악당인 현상금 1만달러짜라 데이지도머그를 호송한다. 죽이지 않고 생포해서 교수형을 집행하는 방식인 존 루스는 중간에 두명을 만나게 되고 추위에 고생하는 그들을 태우게 된다. 링컨의 편지를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흑인 현상수배 사냥꾼과 새로운 보안관 누구도 믿을 사람이 하나없는 시대에 조심스럽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며 동행을 하게 된 네사람은 미나의 양화점이라는 곳에 내려서 눈폭풍을 피하게 된다. 양화점안에는 의문의 사람들이 네명이 역시 추위를 피해 대기하고 있고... 서서히 방안에 있는 사람들의 정체와 함께 사연들이 드러나게 된다. 방안에 있던 사람들은 사실은 교수형에 처하게 된 동생을 구하기 위해 매복해있던 갱단들이었고, 그들은 미나와 데이브를 비롯해 잔인하게 가게.. 더보기
[영화] 시카리오, 관객을 향한 불편한 질문 FBI '케이트'는 마약카르텔을 수사하고 소탕작전을 벌이지만, 그들의 잔인무도한 학살의 현장에서 아무런 단서를 찾지못하고 오히려 동료들만 잃게 된다. 어느날, ‘케이트’요원은 마약 카르텔을 잡는 작전에 참여를 하게 되지만, 알수없는 작전 수행과 그 방식에 당황을 하게되고 점점 그 작전의 실체를 발견하면서 분노를 하게 되는데… 스릴러물의 긴장감이 고도로 절제되어져서 더욱 숨막히는 영화 ‘시카리오' 공포스런 도시가 전혀 장되어 보이지 않다는 것이 이 영화가 주는 살벌함이 아닐까싶다. . 조각난 시체가 고가다리에 매달려도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는 사람들, 저녁이되면 저녁노을 맞으며 시가전이 벌어지는 도시의 불꽃을 구경하는 것. 사람들이 갖게 되는 진짜 공포감은 내게 익숙한 것들이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이라는 것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