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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자신을 죽여야만 했던 킬러 유년시절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 그리고 전쟁터에서 겪은 트라우까지... 청부살인업자 '조'는 세가지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 트라우마로 말미암아 '조'는 영화 중간 중간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다가 주지사의 딸이 납치됐고, 창녀촌으로 팔려간 소녀를 구해오는데, 범인은 또다른 주지사인 거대한 배후, 결국 '조'는 이 일로 인해 소녀 '니나'를 빼앗기고 엄마마저 살해당하고 만다. 유년시절 폭력속에 지켜주지 못했던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정말로 자살을 결심하다가 '니나'를 생각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니나'를 구하기로 한다. 묘하게 불친절하고 설명이 생략되며 액션은 극도로 거리감을 둔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 똑같은 유년시절 학대의 경험으로부터 '니나'는 스스로 가해자를 응징하게 되고 마침내 '니.. 더보기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기다림 (스포아님) 오랜 단비를 맞는 설레임은 상쾌함입니다. 메마르고 답답한 먼지를 씻어내며 싱그러운 빗소리에 촉촉이 적셔진 도로를 바라보면 기다리던 마음이 한없이 싱그러워집니다. 기다림은 내가 살아있음을 알게 해주는 기쁨입니다. 기쁨이고 에너지이며 힘이기도 합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이 화제입니다. 영화를 스포하면 안되는게 에티켓처럼 되었고, 일부 게임사이트에서는 고약한 사람들이 갑자기 영화를 스포해버리거나 육성으로 영화의 정보를 말해버려서 공분을 산다고도 합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주변 사람들의 훌쩍이는 소리, 우는 소리도 들리더라구요. 마치 경건한 종교적 의식을 치르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와우 !!! (정말로) 스포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는 기다림 끝에 감동과 감격을 온전히 누리고 싶어서죠. 기다림이라는게 그.. 더보기
상처의 연대, '폴란드로 간 아이들' 인간이 인간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추상미 감독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같다. . 폴란드로 가야만 했던 북한의 전쟁고아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 전쟁의 비극속에 피었던 사랑은 자칫 신파가 되기 쉬운데, 그 경계선을 잘 지킨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실, 추상미감독의 내레이션처럼 이 다큐멘터리는 ‘폴란드로 갔던 아이들’에 대한 흔적을 찾는게 목적이 아니었던것같다. 인간이 인간에 대해 베풀었던 사랑, 그 엄혹했던 시절에 위대했던 사람들의 마음, 그 사랑의 바탕이 무엇인지에 대해 감독은 상처의 연대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버려진 전쟁고아들의 상처, 독일점령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폴란드 교사들, 탈북청소년들이 지니고 있어야 하는 상처들, 그리고 출연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