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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재미지고

[영화] 앙:단팥인생이야기, 삶에 대한 따스한 시선 일본 영화를 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그안에 사람들의 이미지가 서로 달라서 당황스러울때가 있다. 그럴때면 국가나 사회가 학습시키고 세뇌시키는 것들이 얼마나 무서운것인가를 느끼게 된다. 일본 영화안에 언제나 잔잔하게 담겨있는 사람과 삶에 대한 따스한 시선들이 그렇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음식을 소재로한 영화에서 인생의 깊은 성찰이 배어있는 점은 그들만의 독특한 미장센이고 특징인것같다. 왜 음식과 관계된 영화에서 그렇게 일본인들은 특별한걸까, 그 소재안에서 풀어가는 이야기들을 즐겨 차용하는 것일까. 단팥빵을 만드는 ‘센타로’는 빚을 지고 있기에 그 빚때문에 조금만 단팥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에게 어느날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찾아와 아르바이트 자리를 부탁하게 된다.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를 몇번 .. 더보기
[대전맛집] 신성동 주먹시 고깃집 어느새 대전에서 유명한 맛집촌이 되어가는 신성동. 신성동은 근처에 연구단지와 자운대가 있다보니 저렴한 비용에 맛있는 메뉴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운 곳이다. 한때 고기가 가짜면 3대가 망한다고 유명했던 '김삿갓'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맛집 '주먹시'. 품위있고 조용하게 대화를 즐기면서 고기맛을 음미할 수 잇는 곳으로 추천을 해줘서 저녁에 찾아갔다. 메뉴는 주먹시 모듬스페셜로... 전채요리같이 충무김밥이 먼저 나왔다. 깔끔하고 개운한 무말랭이와 오징어 그리고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김밥. 다음으로 나온 것이 선지해장국. 특이하게 자리마다 옆에 1인용 '인덕션'이 있어서 식지않게 데워서 먹을 수가 있다. 먹다가 식으면 다시 보온으로 데워먹을수 있도록 했는데, 느끼하지 않게 진하고 개운한 .. 더보기
[영화] 시카리오, 관객을 향한 불편한 질문 FBI '케이트'는 마약카르텔을 수사하고 소탕작전을 벌이지만, 그들의 잔인무도한 학살의 현장에서 아무런 단서를 찾지못하고 오히려 동료들만 잃게 된다. 어느날, ‘케이트’요원은 마약 카르텔을 잡는 작전에 참여를 하게 되지만, 알수없는 작전 수행과 그 방식에 당황을 하게되고 점점 그 작전의 실체를 발견하면서 분노를 하게 되는데… 스릴러물의 긴장감이 고도로 절제되어져서 더욱 숨막히는 영화 ‘시카리오' 공포스런 도시가 전혀 장되어 보이지 않다는 것이 이 영화가 주는 살벌함이 아닐까싶다. . 조각난 시체가 고가다리에 매달려도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는 사람들, 저녁이되면 저녁노을 맞으며 시가전이 벌어지는 도시의 불꽃을 구경하는 것. 사람들이 갖게 되는 진짜 공포감은 내게 익숙한 것들이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이라는 것을.. 더보기
[대전맛집] 스시카페 '고노', 일단 최고 누구나 좋아하는 초밥, 그런데 사실 초밥이라는게 배도 부르지 않고 가격이 비싸다.그럼에도 초밥이 주는 깔금함과 회와 밥을 함께 먹을때 주는 그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잊을수가 없다. 지금부터 대전에서 유명한 초밥집중 한 곳이 '겐지'로 가본다. 그런데, 겐지 사장님이 다른 곳으로 옮기셨다고 한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어디로 갔는지 수소문중 알아냈더니 이사간곳은 '공주' . 그냥 분주하게 사는것보다 시골에서 여유롭고 운치있게 그리고 즐기면서 살고 싶다고 하면서 공주시 상왕동으로 이사를 가셨다는 것이다. 이름은 '고노'로 바꾸었다. 정문을 보면 무슨 향교같은 곳에 온 것 같지만, 사장님이 직접 개조해서 만든 식당입구 되겠다. 간판이 깔끔하다. '초밥' 왜 저렇게 써놓았을까? 언뜻 보아서는 무슨 식당이 저래.. 더보기
[대전맛집] '일당 감자탕' 모르면 간첩 대전에서 가장 맛있는 뼈다귀 감자탕집 하면 '일당 감자탕'집이 아닐까. 유성호텔 바로 뒤에 있어서 사우나를 즐기고 또는 감자탕을 먹고 사우나를 즐기면 그 기분이 정말 좋은 곳, '일당 뼈다귀 감자탕' 대전사는 16년동안 즐긴 곳 뼈다귀를 시키면 그냥 볼 것없이 바로 석박지와 고추 그리고 앞접시등이 나온다. 빨라서 좋고. 가격은 뼈다귀 해장국 한 그릇에 8천원, 물가가 오르긴 올랐네, 예전에는 6천원에 먹었는데... 그리고 이 집에서 서빙하는 아주머니들은 프로들이다. 센스있고, 빠르다는 것이다. 원산지 표시를 보니 전부 국내산이다. 왠지 마음이 홀가분하지 않나? ^^ 주문을 하면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이게 가장 기본적인 뼈다귀 해장국이다. 물론, 김치는 묵은지이고... 뜨근 뜨근하게 끓는 뼈다귀 .. 더보기
[대전맛집] 깊고 개운한 맛 묵은지 김치찌개 대전 지족동에 위치하고 있는 묵은지 바글 바글 김치찌개, 아무래도 바깥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속시원하고 깊은 맛에 얼큰한 묵은지로 만든 김치찌개가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곳은 지족동 지족역에서 가까운 '바글 바끌 갈비 김치찌개'집니다. 자세히 보시면 가격표가 나와 있습니다. 물론, 사리는 별도입니다. 드디어 갈비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겉에서는 김치만 보이는데요. 포기 김치와 갈비가 통째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손님이 직접 포기김치를 잘라야하고 갈비도 본인 취향대로 크기에 맞게 잘라야 합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영상으로 입맛좀 다셔볼까요? 하나 더 올려볼까요? 김치나 갈비등이 통째로 들어갑니다. 밥은 돌솥밥으로 했으니, 밥은 덜어내고 식후에 먹을 구수한 누룽지를 위해서 물을 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