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걸 먹었는데

[대전맛집] 스시카페 '고노', 일단 최고

누구나 좋아하는 초밥, 그런데 사실 초밥이라는게 배도 부르지 않고 가격이 비싸다.그럼에도 초밥이 주는 깔금함과 회와 밥을 함께 먹을때 주는 그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잊을수가 없다. 지금부터 대전에서 유명한 초밥집중 한 곳이 '겐지'로 가본다. 그런데, 겐지 사장님이 다른 곳으로 옮기셨다고 한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어디로 갔는지 수소문중 알아냈더니 이사간곳은 '공주' . 그냥 분주하게 사는것보다 시골에서 여유롭고 운치있게 그리고 즐기면서 살고 싶다고 하면서 공주시 상왕동으로 이사를 가셨다는 것이다. 이름은 '고노'로 바꾸었다.




정문을 보면 무슨 향교같은 곳에 온 것 같지만, 사장님이 직접 개조해서 만든 식당입구 되겠다. 간판이 깔끔하다. '초밥' 왜 저렇게 써놓았을까? 



언뜻 보아서는 무슨 식당이 저래 하고 여길만하지만, 사실 저긴 식당이 아니고 예전에 있던 그냥 시골집이다. 운치있게 하려고 시골집에 조명만 놓은것인데, 그것자체가 운치있는 인테리어 역할을 하는것도 같다. 저런거 싫어하는 사람은 좀 괴기스러워서 싫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실제로는 그렇게 눈길을 잡는건 아니다. 다만, 시골집이다보니 정서적으로 여유있고 편안함정도는 주는것같다. 

그 시골집 옆에가 바로 고노 스시카페이다. 이집의 공식명칭이 바로 '스시카페' 이름 참 잘 지었다.

창문을 통해 내부 전경을 들여다보면 사장이 감각이 있는 것같다. 한적한 외진곳에 카페 같은 집인데, 사실은 스시집이라는거다. 그리고 상표도 식당냄새를 주는게 아니고 카페 분위기다. 




실내이다. 일단 눈에 띄는건 테이블 수가 아주 적다는 거다. 정말 돈을 왕창 벌고 싶은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게한다. 그래도 손님입장에서는 좋다. 왜냐면, 넉넉하고 여유롭고 시끄럽지 않고...그래서 사전에 예약은 필수이다. 뭔가 예약을 해야하고 좌석이 없고, 그러면 서둘러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마케팅으로써는 오히려 성공인가? 


작업중인걸 사진찍지 말아달라고해서 초밥만 찍었다. 아포카토도 보이고, 음... 일단 기대가 된다. 


테이블 되겠다. 단체라서 한꺼번에 자리를 붙였다. 


언제나 궁금한건 가격 ! 자세히 보면 가격이 적혀있다. 그래도 첫번째 드는 생각, 스시는 비싸구나. 하지만, 뭐 스시가 다 그렇지 그런 생각이 든다면 "스시를 자주 드시는 분이군요" 25,0000과 30,000원중 택한 메뉴는 30,000원


제일 먼저 나오는건 샐러드 신선하기는 한데, 암튼 양으로 승부하려는건 아니니까.. 두 젓가락에 삼킨다 



회등을 초장맛으로도 먹는다고 하지만, 스시는 간장에 살짝 찍어먹어야지, 그리고 레몬이 있으면 금상첨화...살짝 새콤함이 스시 특유의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해주니까. 



드디어 나온 초밥 3만원짜리되겠다. 딱 10개 들었다. 물론, 3만원에는 나중에 특별한 초밥 장어초밥등이 나오긴 한다. 광어에 흐르는 윤기가 침샘을 자극하고, 저기 보이는 참치 갈비살은 그렇게 자주 먹어보지못한다. 새우초밥은 보기보다 두꺼워서 두툼하다. 


저기 멀리 보이는 오징어 초밥은 질기지가 않다. "어, 왜이렇게 부드럽지" 할만한... 



위에서 내려봤는데, 문득 3만원주고 이정도만 먹기는 좀 억울한데라는생각이 문득든다. 하지만, 뭐 맛있으면 되니까. 저기 '아포카토'는 입에서 녹았고, 쫄깃하면서 질기지 않고 탱탱한 광어는 뭐... 참치는 부드럽고, 조개는 비리지 않고...뭐 어쩌다 스시 먹을때는 이렇게 제대로 먹는게 좋은거 아닌가. 그리고 특식으로 나온건 두툼한 '장어초밥'과 '소금으로 간하고 살짝 구웁 광어초밥' 사진을 못찍었지만 맛이 역쉬... 다만, 장어초밥은 기호에 따라 1개이상은 못먹을수도, 왜냐면 장어는 기름지니까..

어쩌다 중요한 손님이 있어서 '스시'를 먹어야할 일이 있다면, 기억해둘만한 곳 스시카페 '고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