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걸 먹었는데

홍대 라멘트럭

이집의 메뉴는 한가지다. 그냥 '라면' 하나다.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다만,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꼬불꼬불한 면을 원하는지 일자를 원하는지,  추가로 차슈, 계란, 면추가를 원하는지 선택을 하면 된다.  모두 1천원의 추가 비용이 있다.  1호점의 경우는 공기밥이 없다. 그래서 라면만 생각하고 배고플것같아서  면과 계란을 추가했다.  면을 추가하면 양이 적지않다 거기에 계란을 추가하면 한 개가 더 나오는데, 양도 양이지만  느끼한걸 싫어하는 사람은 굳이 두개를 시킬 필요는 없을 것같다.  


이 집 라면의 육수는 닭과 돼지고기로 만든다.  가게에 들어서면 닭계장국같은 냄새가 먼저 밀려온다.  
사실 냄새가 썩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첫 손님으로 들어가게 되면 라면 육수로 만든 냄새가 홀에 가득해지기때문에 냄새가 강하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괜찮다.  


돼지육수를 이용한 일본라면의 경우에는 좀 느끼함이 있는데  이 집 라면은 그런 느끼함이 없어 좋다. 돼지와 닭의 육수로 배합된  육수는 진해서 고소함이 살아있다.  


꼬불거리는 면인 웨이브를 선택하고 보니  잘 삶아진 꼬들거리는 면발에 매료가 될 듯싶다. 수분이 적은 면으로  제작된 자가제면이라 바로 먹을때 탄력이 있다. 면발이 조금 건조하다는 느낌을 준다.  
촉촉한 면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일자 면발을 시키는게 좋을 듯싶다.  


계란은 삶을때 무엇을 넣는지 모르겠지만, 황금반숙으로 안에 노른자가 살짝 반숙인 상태로 나오는데 맛이 일품이다. 아마도 이집에 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중  하나가 아마 이 계란이 아닐까. 하지만, 앞서도 말한 바와 같이 두개를 먹기에는 느끼함이나 포만감이 있다.  


양은 생각보다 많다. 공기밥을 먹어야 끼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면을 추가했다면 넉넉하다고 보면 된다. 진한 육수와 함께 먹기때문에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홍대인근에는 여러 라면집이 있는데, 이제껏 가본 라면집중에 베스트에 속하는 집이다.  진한 육수의 고소함은 살아있되 느끼함이 잡혀있고 맛간장을 입힌 차슈는 부드러운  식감이 고기의 맛을 잘 살려준다. 



0123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