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걸 먹었는데

홍대 일본가정식 'mura' 고소함과 느끼함 사이

홍대인근에는 일본식당들이 유난히 많다그중 ‘mura’는 언제나 줄이 긴 식당인데식당앞을 지나치는 데 이날은 유독 사람이 없었다



일본라멘집이나 가정식 식당들은 좌석이 적고 비좁다. 사람들이 밖에서 늘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테이블이 몇 개 없으니 당연히 기다려야 한다. 아마도 그것도 마케팅이려나. 사람들을 밖에 세우는 것만큼 좋은 광고 효과는 없겠지
처음에는 스테이크 덮밥을 시켰는데, 서빙보시는 분에게 이 집에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명란 우삼겹 덮밥이 제일 잘 나가죠 일행들은 처음에 스테이크 덮밥을 시켰다가 명란 우삼겹 덮밥을 시켰다. 아울러 돈까스도 하나더 추가로 시켰다. 




 명란 우삼겹 덮밥은 첫맛이 고소했다. 우삼겹에 명란, 게다가 마요네즈까지 있으니 첫술은 고소함이 입안 가득했다. 첫맛은 누구나 비슷한것같다. 하지만, 두술 세술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자기가 먹는 맛의 습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부드럽고 양도 많은 편인데, 몇술을 먹고 나니 느끼함이 올라왔다. 깍두기는 형식상 나온것인지 워낙 적어서 인색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조금 먹으면 고소함으로 끝날텐데. 마요네즈에 밥을 비벼먹는 느낌이라고 할까. 네술 닷섯술 넘어가는 명란 우삼겹 덮밥은 밍밍하기까지 했다.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지 않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는 있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흐린 날에는 그다지 추천할만한 맛은 아닌 듯...
, 물론 콜라와 같이 먹으면 나쁘지 않을 것도 같고 사랑하는 연인이 같이 먹으면 고소함이 더해서 금상첨화려나...
가격은 8,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