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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좋더만

[영화] 와일드 테일즈, 감정의 배설 묘한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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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가지의 빡치는 이야기.


한 비행기에 탄 승객들, 오랜만에 여행인데 모두에게는 한 사람을 알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사람, 결코 좋은 기억이 아닌 그 사람....

 

어느 식당에 찾아온 무례한 손님, 웨이트리스는 그 사람이 아버지의 원수였다는 것을 알고 어쩔줄 모르고, 식당 주방장은 그녀에게 음식물에 쥐약을 넣으라고 하는데...

 

한적한 도로에서 번쩍이는 고급승용차를 몰던 마리오는 깐죽대며 길을 막고 열어주지를 않는 시골 고물차 운전자 때문에 열받는다. 욕을 날리며 고물차를 추월하지만 잠시후 타이어가 펑크나고 교체하는 사이 고물차 운전자가 다가오는데...

 

자신의 차가 견인되어 억울한 남자. 불법 주차가 아니었다고 아무리 공무원에게 설명을 해보아도 전혀 들어주지 않고 원칙만 얘기하는데, 점점 화가 치밀어 오른 주인공은...


뺑소니 사고를 친 말썽꾼 아들 때문에 정신이 없는 경찰은 어떻게 해서든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애를 쓰고 결국 정원사가 죄를 뒤집어 쓰는대신 거액을 제안하게 되고...   결혼식날, 행복한 신부는 신랑의 친구중 한 여인을 의심하게 되는데, 결국 그녀가 신랑이 바람을 피웠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점점 분노로 미쳐가는 신부는...

 

이 영화는 화가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일상에 대한 분풀이같은 영화이다. 문명이라는 이름아래 억눌리고 절제되어지는 우리 감정의 날것들, 시스템 아래 그냥 방치되고 묵살되어버리는 것들에 대한 외침이라고 할까. 억눌린 것들에 대한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왜 이들은 그렇게 미쳐버리는걸까? 분노하고 폭발하는걸까? 문명이라는 이름아래 위선적인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속살을 통쾌하게 드러내는 구성원들의 반란, 누구도 두려워 표현해 보지 못한 감정, 감정의 배설이 주는 묘한 쾌감, ... 영화는 그렇게 숨겨진 감정을 소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