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사람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19 짠한 사람들 짠한 사람들 아들은 오랫만에 어미 아비를 찾아 저녁을 먹기로 했다. 수원에 사시면서도 자주 찾아뵙지 미안함에 아들은 날을 잡았다. 마침 전해드려야할 것이 있어서 찾아 뵙겠다고 하니 어미는 오지 말라고 한다. 어미가 오지 말라고 하는 이유를 잘 아는 아들은 잠깐 들리면 될 일이고, 어차피 저녁도 먹어야 할터이니 가겠다고 한다. 어미는 기왕에 올거면 수원역에서 내려 택시타고 오라고 한다. 아들은 수원역에서 전철로 화서역까지 가고 걸어서 10-15분정도면 가는 어미의 집을 굳이 택시를 타고 갈 마음이 없다. 어미는 다시 전화를 해서 택시타고 와 버리라고 한다. 어미는 ‘버리라’라는 단어를 종종 사용한다. 그 단어안에는 어미의 단호함이 베어있다. 이도 저도 못하는 마음의 균형이 깨질때,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