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 썸네일형 리스트형 22 로보캅 로보캅 남자는 가방의 촉감이 좋았다. 생일 선물이라며 아내가 백화점에서 사준 가방이다. 정장이 잘 어울리는 남자는 손에 드는 서류가방이 늘 아쉬웠다. 전부터 들고 다니던 가방은 색도 바랗고 헤져서 거슬렸기 때문이다. 깔금하고 세련된 서류가방에 멋진 수트는 신사들의 로망이 아니던가. 하지만, 특별히 비싼 돈을 들여 가방을 구입해본 적이 없는 남자는 선뜻 거금을 들여 가방을 구입하는게 망설여졌다. 물론, 언뜻봐도 명품가방이 폼도 나고 멋지기는 한데 가격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나이들면서 사람이 좀 깔끔할 필요가 있겠다 싶은 남자는 아내에게 생일 선물로 좋은 가방을 사달라고 했다. 털털한게 고맙기도하지만 늘 털털한 남편이 답답했던 아내는 잘 생각했다며 백화점에서 가방들을 둘러봤고 메이커 손가방..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