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13 검은개 짖던날 1화 검은개 짖던날 남자는 검은개 짖는 소리에 잠을 깼다. 새벽3시. 검은 개 한마리가 불쑥 잠자리에 올라왔다. 왼쪽으로 몸을 돌리고 오른쪽으로 뒤척이며 무시하려 애써보지만, 검은개 짖는 소리가 점점 크고 선명해진다. 오늘은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푹자야 하는데, 새벽 3시에 잠을 깼으니 이만저만 속상한게 아니다. 애써 다시 잠을 청한다고 해도 30분은 족히 넘을테니 불과 1시간여밖에 잠을 잘 수가 없다. 남자는 차라리 시계를 보지 말걸 그랬다 생각했다. 시계를 보지 않은채 지금이 새벽 4:40분이라고 생각을 하면 시간은 그렇게 정해지는게 아니겠는가. 자신을 속일 수 있었을텐데, 몸이 보통 영약한게 아니다. 기어코 지금이 몇시인지를 알아내고,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대가가 어떨것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