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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공중파 미디어의 한계 (1)

종교 미디어의 한계 (1)

 

라디오나 tv라는 공중파는 그야말로 공중을 장악한 몇몇 미디어들의 특혜의 장이었다. 대중은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생산자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익숙하고 절대시했다. 기독교 역시 라디오라는 공중파를 통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라디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은 성도들을 표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면 됐다. 더구나 라디오는 적은 금액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교방송에게는 적합한 매체였다. 반면에 공중파라는 플랫폼이 주는 이익은 막대했다. 새로운 미디어 세상은 그 막대했던 메리트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혼자 누릴 수 있었던 파이를 나눠야 한다. 이제 미디어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세화되고, 콘텐츠는 다시 모바일에 특화된 플랫폼을 설정해간다.

 


후원을 필요로 하는 기관은 두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후원자를 확보해야 하고, 대중에게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그 본연의 역할로 후원자를 다시 확보해야 한다. 이 순환구조가 견조해야 선교기관이 운영된다. 이 시스템에 미세한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 복음을 전하는 가장 대표적이고 효과적이었던 방식의 절대성이 사라지고 있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가 다양화되면서 대중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다. 더구나 모바일 기반이라 함은 영상을 특징으로 한다. 영상도 이전에는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뉴미디어는 수요자 중심이다. 보다 다양하고 파격적인 방식을 요구한다. 이야기는 매력적이어야 하고 이야기를 담아내는 영상은 그 매력을 충족시켜야 한다. 또한 매력이 있다고 해서 그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에게만 얽매이지 않는다. 수많은 콘텐츠들이 매력적이어도 또다른 콘텐츠로 인해 휘발되어버린다. 미디어는 미세해야 하고 특화되어야 하며 보다 더 전문적이어야 살아남는다.


라디오를 특성으로 하는 미디어는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 오디오라는 제한된 영역안에서 고립되어서는 안되고 융합된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 종교 플랫폼은 더욱 숙제가 많다. 대상은 정해져있고, 콘텐츠는 편향됐다. 수용자가 원하는 방식을 그들의 화법에 맞춰야 하는 모바일 시대는 어렵다. 이야기는 정해져 있고, 메시지는 들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대중은 흘러넘치는 각종 콘텐츠들을 소비하기에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고답적인 메시지나 일방적인 소통은 대중과의 괴리만 강화할 뿐이다. 종교미디어의 특성상 후원자가 필요하다면 이는 치명적인 요소이다. 더구나 충성도가 강한 종교미디어의 후원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매체만 지원을 하면 됐지만, 이제는 접할 수 있는 종교미디어가 흔해졌다. 충성도는 양에 밀려 희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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