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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미드추천 '베터콜 사울' 잘 만든 미드의 강점은 긴 호흡이다. 긴 호흡은 캐릭터의 안정감을 주고 플롯설정에 있어서도 안정감을 주며 구도를 디테일하게 만들어 준다. 반대로 거액의 제작비를 쏟아붓는 영화의 경우에는 제한된 시간에 캐릭터를 설정하고 플롯을 구성해야하기에 압축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물론, 늘어질수도 있고 밀도있게 그려질 수 있는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아뭏튼 충분히 확보된 시간은 탄탄한 플롯과 입체적인 캐릭터의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반면 엄청난 제작비를 쏟을 수 없기에 볼거리라는 측면에서 영화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볼거리라는건 이제 좀 신물이 나지 않던가. 베터콜 사울에 나오는 ‘지미 맥길’은 탁월한 순발력과 머리회전으로 사기를 치던 인물이고, 형을 보고 변호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 더보기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마블의 자신감 이 영화는 타노스에 관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을 끌어다가 아이언맨에게 집어 던지는 압도적인 캐릭터인 이 타노스와 히어로들의 영화이다. 마블의 타노스는 그 압도적인 힘에 철학을 담았다. 늘어나는 인구와 식량문제에 대한 고뇌로 그가 하려던 방식은 선일까 악일까. 평면적인 1차원 캐릭터를 벗어나 딸에 대해 아파하는등 일방적인 악당의 모습에서 비켜선다. 마지막 씬에서 한적한 곳에 앉아 미소를 짓는 장면은 차라리 그가 되려고 했던 ‘신’이라는 영역으로까지 이미지를 확장시키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로키가 ‘너는 신이 아니다’라고 하는 대목은 장차 타노스가 어떻게 될지를 암시하는게 아닐까. 마치 선과 악의 본질적인 차이가 무엇인가를 드러내며 화면가득 우울하고 어두웠던 ‘다크나이트’처럼 자신과 존.. 더보기
공중파 미디어의 한계 (1) 종교 미디어의 한계 (1) 라디오나 tv라는 공중파는 그야말로 공중을 장악한 몇몇 미디어들의 특혜의 장이었다. 대중은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생산자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익숙하고 절대시했다. 기독교 역시 라디오라는 공중파를 통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라디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은 성도들을 표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면 됐다. 더구나 라디오는 적은 금액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교방송에게는 적합한 매체였다. 반면에 공중파라는 플랫폼이 주는 이익은 막대했다. 새로운 미디어 세상은 그 막대했던 메리트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혼자 누릴 수 있었던 파이를 나눠야 한다. 이제 미디어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세화되고, 콘텐츠는 다시 모바일에 특화된 플랫폼을 설정해간다. 후원을 필요로 하는 기관은 두가지.. 더보기
평양냉면, 대흥역 '을밀대' 최고 평양냉면은 메밀이 많이 들어간다. 메밀로 면발을 만들고 쇠고기 닭고기 꿩고기를 고명으로 사용하고 육수를 내며 그 고기를 고명으로 올린다. 때로는 동치미로 국물맛을 내기도 한다. 메밀이다보니 끈기가 적어서 툭툭 끊기기도 하고 굵고 거칠다. 평양냉면 ‘을밀대’는 대흥역에서 가까운데,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평소에도 줄을 서는 곳이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평양냉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다 보니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줄을 서서 먹는 모습이다. 재료는 모두 국산인데, 김치 맛이 일품이다. 싱싱하고 깊은 맛에 냉면을 먹으면서 몇접시를 먹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홀안이 부산하고 정신없을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서빙을 하시는 분들이 여유있게 서빙을 하다보니 오히려 바깥보다 안정감도 있고 조용하니.. 더보기